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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2023)

People ask, "Why are you so sad? Why are you so lonely?"

Sometimes, loneliness or solitude overwhelms me to the point where I can't bear it, but it doesn't matter. I thought everyone living in the modern world would be similar to me. Also, I thought I could quietly endure those times on my own. The problem arises suddenly. One day, I find myself in a situation where I'm running away from the emotion of loneliness.

Problem-solving was necessary.

If I had felt 'solitude' instead, I wouldn't have considered it a problem. Solitude allows one to reflect on oneself or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carefully and expect a better self. However, to experience solitude, one should not run away from loneliness. I decided to confront the emotion of loneliness directly.

Lately, rather than finding the reasons for my loneliness, I focus on the emotions while working. However, I doubt whether this method is correct or if I'm doing it well. The feeling of loneliness is painful, and it clouds my vision. Where am I going?

작가노트. (2023)

사람들이 묻는다. 왜 그렇게 슬퍼하니? 왜 그렇게 외로워하니?

가끔 외롭거나 고독과 비슷한 감정들이 내가 감당할 수 없이 휘몰아치곤 하지만, 상관없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나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또한 스스로가 그 시간들을 조용히 견뎌낸다고 생각했으니까.

문제는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어느 날부터 나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부터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차라리 ‘고독’을 느꼈다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독은 스스로를 혹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반성하며 더 나은 스스로를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고독을 느끼기 위해서는 외로움에서 도망쳐서는 안 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똑바로 응시하기로 했다.

요즘 나는 외로움의 이유를 찾기보다는 그 감정 자체에 집중하며 작업한다.

그러나 이 방법이 맞는 것인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고통스럽고 이것은 내 눈의 초점을 흐리게 만든다. 난 어디로 가고 있는가.